LG전자가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 무역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경제5단체가 주관한 `제1회투명경영대상' 대상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경총은 26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투명경영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에 LG전자, 우수상에 우리은행과 대우조선해양, 모범상에 아시아나항공, 대우인터내셔널, 한일시멘트가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LG전자 김쌍수 대표이사 부회장과 장석춘 노조위원장이 공동으로 수상했다. `투명경영대상'은 건전한 지배구조, 사회공헌성, 환경친화성 등을 갖춘 기업을시상함으로써 기업들의 투명경영을 선도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문화를 정착 시킨다는취지로 경제5단체가 처음 제정한 것으로, 선정기준은 ▲경영투명성 ▲사회공헌성 ▲노사관계 ▲환경친화성 등 4개 분야이다. 이번 투명경영대상에는 15개 기업이 응모했으며 수상자 선정작업은 실무 심사위원회의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진념 전 경제부총리,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 등 각계 인사로 구성된 본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과거 일부 단체에서 비슷한 상을 제정, 시상한 사례는 있지만 경제5단체가 공동으로 전반적인 부분을 망라해 투명경영 기업을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제5단체는 당초 대상 1개사, 우수상 2개사만 선정하려 했으나 본상 선정자 외에도 투명경영에서 모범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 3곳에 대해 모범상을 시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투명경영대상의 운영 사무국을 맡고 있는 경총은 "투명경영대상이 기업 투명경영을 선도하고 기업 신뢰도 제고, 친기업적 환경 조성, 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수상 기업들의 모범우수사례가 국내 기업에 널리 확산돼경쟁력을 갖춘 기업문화 시스템이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총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장기불황, 우리기업의 극복방안은?'이라는 대주제 아래 `제28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를 개막, 28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연찬회에는 이해찬 국무총리를 비롯, 이헌재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김대환 노동부 장관, 최재국 현대차 사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최영휘 신한금융지주회사 사장, 서두칠 이스텔시스템즈 사장, 손욱 삼성인력개발원 원장, 남중수 KTF사장 등 관.재계 주요 인사 20여명이 참석해 강연을 맡을 예정이다. 브릭스(BRICs) 지역 진출 기업들을 위한 집중 강연도 마련되며 마지막날인 28일에는 올 한해 노사관계를 전망해 보는 `노사관계 집중토론'도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