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자오쯔양(趙紫陽) 중국공산당 전총서기를 취재 중이던 홍콩 명보(明報) 기자 2명을 베이징(北京)에서 추방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24일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명보 기자들은 지난 17일 자오 사망 후 홍콩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와 연일 자오의 빈소가 있는 베이징 시내 푸창후퉁(富强胡同) 자택과 그 주변을 취재하고 자택내에서 자오 가족들을 만나 중국 당국의 눈에 거슬렸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들은 23일 후창후퉁으로 들어가는 골목 입구에서 공안요원들에 붙잡혀 2시간이나 조사를 받았다고 대만 언론들은 전했다. 홍콩의 또 다른 언론 기관의 기자들도 조사를 받았다고 대만 언론들은 전했다. 일부 홍콩 기자들은 추방 사태가 발생하자 24일부터는 푸창후퉁 부근으로 접근하지않기로 했다고 대만 언론들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민 기자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