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기전이 외자유치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동양기전 주가는 전날보다 0.55% 오른 4천5백45원에 마감됐다. 이달 초보다 8.6% 상승하는 등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동양기전은 단순한 외자유치가 안될 경우 유압실린더부문과 함께 주력사업의 하나인 자동차사업부문을 매각해서라도 외부자금을 들여와 중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성문 동원증원 연구위원은 "동양기전은 이미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빅3 자동차업체에 직수출을 하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떤 형태로든 외자 유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동원증권은 목표가를 기존치에서 14% 올린 5천5백원으로 제시했다.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외자유치가 이뤄진다면 거래선 확대라는 부수효과를 거둘 수 있고 만일 매각 방식을 따르게 된다면 배당성향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어 투자자 입장에선 어떤 형태든 불리할 게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자동차부품 산업에서 이뤄진 M&A(기업 인수·합병) 사례에 비춰볼 때 인수가격은 지난해 매출액의 70%선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기전 자동차부품 사업부의 매출액은 1천1백29억원이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