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류재고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19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83센트(1.7%) 하락한 47.55달러에 마감됐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배럴당 68센트(1.5%) 내린 44.71달러에 장을 마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장 마감후 발표될 예정인 미국의 지난주 석유 수급통계에서 유류재고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날 유가 하락의 주된 원인이 됐으며 전날장중 WTI 2월물이 배럴당 49.50달러로까지 치솟은 뒤 반락함에 따라 단기 꼭지점이형성됐다는 인식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분석가들은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각료회의와 이라크 총선, 미국 동북부지역의 기온 등 변수가 많아 당분간 거래인들이 조심스러운 행태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