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전문 개발회사인 다진시스템은 KT의 무선 초고속 인터넷인 네스팟 기반의 가정용 소형 서비스 로봇(제품명 로보엔)을 올 3월에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존의 로봇은 센서나 모터 등 제어 기능이 로봇 본체에 내장돼 있어 고가였지만 로보엔은 대부분의 서비스 제어 기능을 외부 서비스 서버를 이용해 처리함으로써로봇 본체의 가격을 70만원대로 낮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다진시스템은 설명했다. 로보엔을 이용하려면 먼저 KT 네스팟 가입한뒤 원격지에서 인터넷이나 PDA(개인휴대단말기)를 이용해 로봇에 접속, 원격제어를 통해 로봇에 달린 카메라로 집안 곳곳을 살펴보거나 로봇을 이용해 텔레비전, 에어컨 같은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으며 집안에 있는 어린이나 노약자의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양사는 로보엔 공동사업을 위해 작년 9월에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