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경기의 호황에 힘입어 포스코[005490]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포스코의 14개 자회사들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이구택 회장 주재로 포스코건설 등 14개국내 자회사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경영회의를 열고 자회사들의 지난해 경영실적과 올해 사업계획 등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포스코의 자회사들은 지난해 모두 흑자를 냈고 14개사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31% 늘어난 총 6조7천579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들 업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천770억원, 순이익은 2천22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자회사들은 또 올해 내부 역량 강화와 시장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반을마련한다는 방침하에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13.8% 늘어난 7조6천900억원으로설정하고 영업이익 3천739억원, 순이익 2천489억원을 각각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원가 절감과 신규사업 진출 등을 통해 오는 2009년까지 국내 출자사의 전체 매출액을 11조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구택 회장은 "자회사들이 각각 보유한 자원을 적극 활용해 올해를 성장이 가시화되는 해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하고 "경영 성과뿐 아니라 윤리 경영도 범포스코의 기업 문화로 정착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