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연 6%대 후반인 농협 상호금융 대출금리가 올해안에 연 5%대 초반까지 단계적으로 인하된다. 또 농업인 자녀 대상 장학기금이 종전 200억원에서 2012년까지 1천억원대로 확대된다. 농협은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박홍수 농림부장관에 대한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농협은 농업인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상호금융 대출금리를 지난해말 연 6.75%에서 올해중으로 연 5%대 초반까지 단계적으로 인하키로 했다. 또 농업인 자녀 대상 장학기금을 2012년까지 1천억원으로 늘려 수혜인원을 작년400명에서 2천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협은 농가소득 안정을 위해 자체 벼 매입량을 작년과 같은 수준인 717만석 수준으로 유지하고 미곡종합처리장(RPC)을 중심으로 한 고품질쌀 생산유통체계확립과 농촌여행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농협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은 농협이 본연의 업무인 유통.판매사업을 활성화하지 못한데 있다"고 지적하고 "농업.축산경제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유통사업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또 "1군1조합으로 통합된 지역부터 농협의 합리적인 기능조정방안을마련하고 일선 조합이 면단위 농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쌀 소비확대를 위해 쌀로 만든 빵 등 가공용 쌀식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올해와 내년초에 일선 조합장 선거가 집중돼 있다"며 "올해 7월부터는 조합장선거를 선관위에 위탁하고 부정선거자에 대해서는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