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사과와 배, 단감 등 과일과 갈비등 제수용품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17일 광주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 등에 따르면 명절 설을 3주 가량 앞두고 각종과일 가격이 이달 초부터 뛰기 시작해 사과와 배를 위주로 30% 안팎씩 올랐다. 사과는 흉작으로 인해 공급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급등 폭이 가장 컸다. '상품'의 경우 15kg들이 1상자에 9만-12만원선으로 보름 전보다 많게는 40%까지급상승했다. '보통품' 사과는 15kg 1상자에 4만8천-6만원선으로 8천-1만2천원 정도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감귤도 상품기준으로 지난해 연말 10kg들이 1상자에 1만-1만5천원 정도에 팔렸으나 이달 들어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이 올라 1만7천-2만원선까지 값이 뛰었다. 배는 15kg 1상자에 2만-2만5천원선에 거래됐으나 이달 초부터 오름세를 타면서현재 3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으며 단감도 15kg 1상자에 3만-4만원하던 것이 최근1만원정도 가격이 올랐다. 과일과 함께 명절 대표적인 선물로 각광받는 갈비 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 롯데마트의 1kg 한우 상등급 갈비가 4만원선에 거래돼 지난 추석 때보다 20% 가량 올랐으며 이마트 상무점에서 판매하는 호주산 찜갈비의 가격도 1kg이 2만2천원으로 작년 설 때 보다 20% 올랐다. 빅마트 관계자는 "과일은 생산량이, 갈비는 도축물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오른 면이 강하지만 이같은 상승세가 설 분위기와 겹치면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