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오래된 시민아파트가 들어서있던 서울 서대문구 연희.홍제동 일대 6천평 부지에 울창한 숲과 시민 휴게시설을 갖춘 공원이 조성됐다. 서울시는 "서대문구 홍제2동 322의 17 일대(2천평)와 연희2동 196의 13 일대(4천평) 등 두 곳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최근 마무리 지었다"고 17일 밝혔다. 이 일대는 연희.홍제동 시민아파트 11개동 3백96세대가 들어섰던 곳으로 낡고 자연경관을 해친다는 시민의견에 따라 지난 2001년 철거된 뒤 공원 조성사업이 추진돼 왔다. 시는 공원에 소나무 잣나무 등 나무 6만그루와 구절초 등 꽃을 심었다. 또 정자와 야외탁자 등 휴식공간도 설치했으며,체력단련시설 27개,배드민턴장 4개도 만들었다. 시는 올 상반기에 철거예정인 종로구 청운아파트 부지도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