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타이어를 서울과 런던 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한 후,군인공제회가 보유하고 있는 2천5백만주 가운데 7백50만주를 되사들여 명실상부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 금호타이어의 지분은 군인공제회가 50%를,금호산업이 30%를 보유하고 있지만 금호아시아나가 경영권을 행사해왔다. 17일 업계 관계자는 "군인공제회는 상장 과정에서 금호타이어 주식 7백49만주를 매각할 예정이지만 신주 발행 후에도 지분율이 약 25%로 최대주주 자리를 유지하게 된다"며 "그러나 금호산업이 상장 6개월 후 7백50만주를 되살 수 있는 옵션을 행사해 1대 주주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총 2천만주의 신주를 발행,서울과 런던 증권거래소를 통해 4천억원 규모의 기업 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뉴욕이 아닌 런던증시에 상장하는 것은 미국의 '사베인스-옥슬리법 등 까다로운 규제 탓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