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무자헤딘이라는 생소한 단체가 인터넷을 통해 쿠웨이트 군인들과 미군 3명 및 한국인 1명을 죽였다고 15일(현지시간)주장한지 수시간이 지났지만 진위여부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있다. 이 단체는 `민바르 아흘루 알순나 와 알자마아(사도 무함마드를 따르는 사람들의 토론장'이라는 인터넷 사이트에 자신들이 쿠웨이트 군부대를 공격해 한국 군인등 수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수명의 쿠웨이트 군인들과 미군 3명, 한국군 1명을 잡아 살해한뒤군 기지 내 광장에 매달았다"고 주장했다. 쿠웨이트 주재 한국 대사관은 성명이 언론에 보도된 뒤 500여명의 현지 교민과지상사원 등을 상대로 안전실태를 파악하고 있으며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쿠웨이트 무자헤딘이라고 주장하는 잘 알려지지 않은 단체가 인터넷을 통해 "한국인 1명" 등을 죽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성명의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당국자들도 접촉되지않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이 단체가 쿠웨이트의 움므 알-하이만이라는 곳에있는 한 기지를 공격한 뒤 교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쿠웨이트 남부 소도시 움므 알-하이만에서 15일 수상한 이슬람 무장세력과 쿠웨이트 보안군간에 교전이 발생, 사우디 국적의 무장세력 1명이 숨지고이 과정에서 2명의 경찰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움 알-하이만은 쿠웨이트 최대 정유시설에 인접한 작은 도시다. 쿠웨이트 보안당국은 이번 공격이 정유시설을 목표로 했다는 징후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쿠웨이트에서는 올 들어 알-카에다 연루 단체원들로 추정되는 무장대원들과 보안군간에 교전이 빈발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도 쿠웨이트 시티 근교에서 수배중인 무장단체원들과 경찰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경찰관 2명이 숨지고 검거한 수배자도 부상 후 치료 도중 사망했다. 쿠웨이트 당국은 지난주 자국 내 미군과 외국 군대를 겨냥한 테러공격을 기도하던 일단의 군인들을 체포했으며 이 중 2명을 재판에 회부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은 지난달 15일 "테러단체들"이 조만간 쿠웨이트에서 공격을 시도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믿을만한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대사관측은 지난 11일에도 서양인들을 겨냥한 테러공격 가능성이 높다며자국민들에게 주의와 경계를 당부했다. 미국의 걸프 지역 핵심 우방인 쿠웨이트에는 약 2만5천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미국 민간인 1만2천명과 유럽인 9천여명, 호주인 1천여명이 거류하고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 특파원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