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이엠엘에스아이 등 4개 업체가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이들은 지난해 깐깐해진 등록심사를 거뜬히 통과한 우량 기업들로 실적도 좋다. 이에 따라 지난주 인터넷MBC SNU프리시젼 등으로 후끈 달아오른 공모주 시장의 열기는 이번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한창산업은 페인트나 가전제품에 쓰이는 화학제품을 만드는 중견 제조업체다. 해외수출 비중이 70%를 웃도는 수출업체다.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이용해 새로운 사업을 벌이고 있어 '자라나는 굴뚝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력 제품은 고급 페인트 원료인 아연분말과 인산아연 등이다. 배 컨테이너 철구조물 등의 부식을 막기 위해 칠해지는 도료는 아연분말 인산아연 등을 재료로 만들어 진다. 아연분말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한다. 산화망간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습식방법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특허를 얻었다. 국내 흡수식 냉동기 제조회사인 LG기계 경동보일러 대우캐리어 만도기계 등에 납품 중이다. 냉온수기용 흡수제로 사용되는 리튬브로마이드 망간분말 등도 생산한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은 1백97억7천만원,순이익은 18억9천만원이다. 산화아연을 만드는 한일화학공업이 계열사다. 성장동력 발굴에도 한창이다. 시장 규모가 3백억원으로 추정되는 도로용 차선 반사용 유리입자인 글래스비드(Glass Bead)는 올 3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전망이다. 경쟁력을 갖춘 핵심기술을 갖고 있고 거래선도 안정적이며 시장 내 지위도 독보적이라는 게 강점이다. 부채 비율도 10%대로 낮다. 사업구조가 원자재 가격 변동에 민감하다는 점은 리스크로 꼽힌다. 유통가능 물량은 개인 공모물량 48만여주(9.29%) 등 57만여주(11.02%)에 불과하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주식이 3백51만주(67.50%)로 다소 많다. 공모가는 2천4백원(액면가 5백원).주간사인 LG투자증권이 33만6천주를 공모하는 것을 비롯해 한투 9만6천주,대우·동원·현대 각각 1만6천주 등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