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의 본고장을 찾아 한국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이 지난 2004년 한해 연인원 32만명을 돌파,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3일 대만 언론 매체들은 지난해 대만 관광객의 한국 방문 연인원이 2003년의 20만명에서 32만명에 달해 60%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 38만명에 육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 지사장은 "지난 92년 한-대만 단교 후 대만 관광객의 한국 방문은 연인원 10만명 정도였다"면서 "그러나 한류 열풍으로 특히 한국드라마 촬영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2002년까지만 해도 한국 방문 대만 관광객은10~12만명 수준에 불과했었다. 서 지사장은 "올해는 '경기도 방문의 해'를 주제로 '대장금', '겨울 연가' 촬영지인 민속촌, 남이성 등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경기도의 관광 경쟁력을 키우겠다"고밝혔다. (타이베이=연합뉴스) 필수연 통신원 abbey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