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에 있는 청송보호감호소의 피보호감호자들이 지난 10일부터 3일째 집단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12일 청송보호감호소 등에 따르면 피보호감호자 250여명 가운데 환자 등 일부를 제외한 200여명은 지난 10일 아침부터 사회보호법 폐지와 가출소 기준의 형평성 확보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이 가운데 일부 피보호감호자들은 탈진해 수액주사까지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단식은 지난해 9월 국회에서 발의돼 국회 계류 중인 사회보호법 폐지안이 17대 첫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않는 등 법안 폐지가 늦어진 것에 대한 항의의 표시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송감호소 피보호감호자들은 2002년부터 그 동안 사회보호법 폐지 등을 요구하며 7차례 단식농성을 벌였다. (청송=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