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오는 2008년까지 총 3천2백36억원을 골프장 고급리조트 등 레저관련 산업에 투자한다. 한화그룹은 11일 "레저산업을 그룹의 중추 사업군으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라며 "고급형 리조트 시장 진출과 고급 골프빌리지 건설,다양한 신사업 개발 등을 통해 국내 1위 레저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우선 올해 경주 제 2콘도 건설과 제이드 팰리스 골프빌리지 건설,제주 애월골프장 신설 등에 7백3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오는 2006년에는 7백80억원,2007년 8백10억원,2008년 9백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객실기준(4천1백89실)으로 부동의 업계 1위인 콘도 등 리조트사업을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클럽 메드'같은 고급형 휴양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총 99홀인 골프 사업 규모도 확대키로 하고 지난달 일본 나가사키 공항 CC를 인수한 데 이어 일본에서 1개 이상 골프장의 추가 인수를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골프장이 매물로 나오면 인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화는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별도의 골프사업부문을 신설한 바 있다. 한화는 이를 통해 현재 7천억원대 수준인 레저부문 매출을 오는 2015년에는 1조5천억원대로 2배 이상 확대시킨다는 구상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