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신청자나 대리인이 해당 관청을 직접 방문해야만 받을 수 있었던 여권을 집에서 손쉽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 대전시는 민원인이 원할 경우 주소지로 여권을 직접 보내주는 '여권 특별배송 서비스'를 외교통상부 승인을 받아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여권을 주소지에서 받고자 하는 민원인은 여권발급 신청을 한 뒤 시청 민원봉사실에 개설된 창구에서 배송 신청을 하면 된다. 수수료는 건당 3천원으로 같은 주소지로 보낼 때는 여권의 장수와 관계없이 1건으로 취급한다. 대전시는 이번 서비스를 위해 둔산우체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원봉사실 내 여권배송 신청창구를 개설했으며 여권의 분실 및 도난 등을 예방하기 위해 그동안 우편교부가 지양됐던 만큼 관련 예방대책을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대전시의 여권 배송 서비스 운영상황을 지켜본 뒤 여권발급 프로그램 등을 보완해 전국으로 이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