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때 충북 영동 노근리 쌍굴다리 아래서부상당한 후유장애인의 의료지원금 지급을 위한 정밀검진이 실시된다. 노근리사건실무지원단은 11-14일까지 청주의료원에서 후유장애 신고된 32명을정밀검진한 뒤 치료비를 산정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작년 7월 6일부터 석달간 노근리사건처리지원단에 피해접수한 사람으로남자 14명, 여자 18명이다. 지원단 관계자는 "정밀검진 결과를 토대로 산업재해보상보험 요양급여 산정기준에 따라 의료지원금을 지급하되 의료지원금이 실제 의료비와 차이가 날 경우 산정기준의 30%까지 가산해 준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밀검진 결과에 따라 오는 6월까지 향후 치료비와 보조장구 등을 지원받게 되며 보호장구를 착용하더라도 거동할 수 없는 중증 장애인인 경우 간호 보조금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들의 의료지원금으로 올해 5억650만원의 예산을 세웠다. (청주=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