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가로질러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 장항읍을 연결하는 군장(群長)대교가 2007년까지 완공된다. 군산시는 7일 "군산-장항을 연결하는 군장대교와 접속도로 건설을 위해 중앙정부에서 올해 5억원의 용역비를 지원해주기로 했다"며 "설계 용역을 마치는 대로 본격적인 군장대교 건설에 나서 200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군장대교는 군산시 해망동에서 장항 도선장까지 길이 1.1㎞이고 이 다리와 연결될 접속도로는 군산(5.5㎞)과 장항(1㎞)측을 합해 6.5㎞이며 노폭은 도로와 다리 모두 35m의 왕복 6차선이다. 이 대교와 접속도로를 건설하는 데는 모두 1천9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군산과 서천은 지난 90년 완공된 금강하구둑을 통해 연결돼 있으나 하구둑 도로가 시 외곽에 위치해 군산산업단지의 물동량이 서천 쪽으로 가기 위해서 시내를 가로질러 가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 대교가 건설되면 하루 통행량은 1만2천대, 화물 수송량은 연간 6만5천여t으로 연 30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군장대교가 건설되면 군산-서천 두 자치단체가 하나의 생활권으로결속돼 균형적인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군산=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sungok@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