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텍㈜(舊 대한중석초경)노동조합과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금속노조 대구지부 등은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측은 노동탄압을 중단하고 한국적 노사관계를 인정해 성실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이 회사 노조 등은 또 "회사가 노동자의 땀을 바탕으로 제조업 부문에서 최고수준의 '매출액 대비 당기순이익' 등을 기록하고 있는데도 노동자들에게 대가를 지급하기는커녕 노조와 노동자를 무시하는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런 주장의 근거로 회사의 ▲산별노조 부인 ▲임금협상 타결 뒤 인상분소급적용 미적용 ▲노조원의 단결을 막으려고 임단협 교섭시기에 맞춰 이뤄지는 승급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이어 "회사가 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임하지 않으면 현재 3일째 진행 중인 부분파업의 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며 전면파업도 불사한다"고 덧붙였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 이뤄지고 있는 파업은 사측의 노동탄압적인 태도를 바꾸려는 것이다"며 "헐값에 회사를 인수해 큰 이익을 남기고 있는 사측은 이익 챙기기도중요하지만 노동자와 사회로 이익 환원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텍㈜(직원 820여명)은 지난 98년 이스라엘 이스카사(社)가 8천500만달러를투자.인수했으며 지난해 매출액 2천억원, 순이익 450억-500억원을 예상하는 금속절삭.가공공구 생산업체이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