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인 부분에 심층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최준영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국장)


"부처간 협력체제를 구축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유영환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


최준영 국장과 유영환 국장이 지난 1년 간 파견근무를 마치고 각각 친정인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로 복귀했다.


최 국장은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을,유 국장은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국장을 맡고 있다가 지난해 초 중앙부처 인사교류제에 따라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최 국장은 정보통신정책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위피(WIPI)로 인한 한미통상마찰을 원만하게 수습했으며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시제품 개발,IT중소기업 활성화 방안 마련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최 국장은 "청와대 산업통신비서관으로 일한 경험이 있어 IT분야가 크게 낯설지는 않았다"면서 "그러나 기술 관련 업무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IT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 등을 수립할 때는 산자부에서 쌓은 경력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최 국장은 덧붙였다. 최 국장은 지난 99년부터 2001년까지 산자부 벤처기업국장을 지냈다.


유 국장도 "과거 경제기획원에서 근무를 했기 때문에 산업정책 업무가 생소하진 않았다"면서 "거시적인 안목에서 산업 전반을 보게 돼 개인적으로 큰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산자부와 정통부는 문화적으로 많이 다른 것 같다"며 "두 부처가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 국장은 1급으로 승진해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정책조정실장을 맡게 됐으며 유 국장은 7일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국장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