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가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IT주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적호전에다 줄기세포 관련 테마가 이어지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5일 거래소시장에서 제약업종지수는 3.44% 급등한 1,683.50에 마감됐다. 지난달 28일 이후 6일(거래일기준) 동안 4일 하루만 빼고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유한양행 우선주가 가격제한폭까지 폭등한 8만2천2백원에 마감됐다. 유한양행 보통주도 3.97% 급등했다. 부광약품(11.45%) 중외제약(5.15%) LG생명과학(6.09%) 등도 오름 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점차 어닝시즌(실적 발표기간)으로 접어들면서 정보기술(IT)주는 실적 악화로 주가 조정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실적호전과 성장 잠재력이 큰 제약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진균 대우증권 팀장은 "실적 호전과 함께 신약개발 모멘텀에 줄기세포 관련 수혜 기대까지 더해져 제약업종의 주가는 고공비행을 계속하고 있다"며 "IT경기가 회복기에 접어들 때까지 제약업종의 강세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