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 탁구를 빛냈던 남녀간판 유승민(삼성생명)과 김경아(대한항공)가 오픈대회 불참과 성적 부진 여파로 세계랭킹이 한 계단씩 하락했다.


아테네올림픽 때 만리장성을 허물고 단식 금메달 쾌거를 이룬 유승민은 5일 발표된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이 5위로 종전 4위에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유승민은 올림픽 후 무릎 부상 후유증 때문에 월드컵 본선 1회전(16강)에서 탈락했고 2004년 프로투어를 총 결산하는 그랜드파이널스에는 불참했다.


2003세계선수권 준우승에 빛나는 `수비전문' 주세혁(상무)은 17위로 변함이 없었으나 국내 실업랭킹 1위 오상은(KT&G)은 종전 19위에서 21위로 2계단 떨어졌다.


반면 그랜드파이널스를 제패한 왕리친은 왕하오(이상 중국)와 자리를 맞바꾸며한달여 만에 세계 최강자 자리에 복귀했다.


여자 선수로는 아테네올림픽 때 수비수 사상 처음으로 단식 동메달을 획득한 에이스 김경아가 종전 6위에서 7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그러나 그랜드파이널스 복식 4강에 올랐던 이은실(삼성생명)과 석은미(대한항공)는 23위와 46위로 각각 4계단과 3계단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