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출범을 앞두고 있는 통합거래소의 5개 본부장 인선이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5개 본부장 중 시장감시위원장은 이영호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선물시장 본부장은 옥치장 전 증권거래소 고문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선임격인 경영지원본부장과 거래소시장 및 코스닥시장을 각각 책임지는 유가증권 본부장과 코스닥시장 본부장은 아직도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거래소추진위원회(위원장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는 빠르면 오는 10일께 5개 본부장 인선결과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을 감시·감독하는 시장감시위원장에는 이영호 부원장보와 이우철 금감위 상임위원이 물망에 올랐으나,이우철 위원이 고사해 이 부원장보로 사실상 결정됐다. 선물시장본부장이 유력시되는 옥치장 전 고문은 증권거래소 출신이란 점이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상고 1년 선배다. 경영지원본부장으로 거명돼온 김규복 전 재경부 기획관리실장은 다른 정부요직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아,이번 인선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세 자리는 현재 막판 인선작업이 진행 중인데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는 "현재 헤드헌팅사로부터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을 추천 받아 심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문성을 갖춘 신호주 코스닥증권시장 사장,윤종화 증권업협회 부회장 외에도 유시왕 삼성증권고문,양호철 모건스탠리한국대표 등 국내외 증권사 및 투신사 대표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본인들은 확인을 피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본부장 인선 후 본부별 집행 임원에 대한 후속 인사도 관심을 끈다. 각 본부별로 집행임원이 3명 이내로 축소될 것이란 소문으로 치열한 자리다툼이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코스닥본부는 현재 4명인 집행임원 중 1∼2명이 탈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