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지수가 새해 첫 개장일인 4일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지수는 전장보다 0.25%(28.99포인트) 상승한 11,517.75로 마감했으며 11,5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13일 이후 처음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일본 증시의 낙관적인 전망으로 자동차와 조선, 부동산, 기계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도요타가 0.7% 올랐고 닛산디젤은 5.2% 급등했으며 미쓰비시자동차도 4.3%의 상승률을 보여 자동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또 세계 최대 가전업체인 마쓰시타전기와 소니도 각각 0.2%, 0.8% 올라 블루칩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나이토증권의 요조우 아사이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증시에 대해 긍정적으로 접근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일본 투자자들이 자동차 등 블루칩 위주로선취매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의 연기금펀드 매니저들은 통상 1월에 포트폴리오 재편성 차원에서 일본 주식을 대량 매입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소시에떼제네랄 일본법인의 시라이시 시게하루 이사는 "투자심리가 상당히 양호했다"며 "올해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이익 개선으로 수익을 올릴수 있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쿄증시는 전날 신년연휴로 휴장했으며 이날은 올해 첫 개장일로 오전장만 열렸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