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이라크에서 납치된 국제구호단체 '케어 인터내셔널'의 이라크 책임자 마거릿 하산이 지난 1일 아일랜드 '티퍼래리 국제평화상'수상자로 선정됐다. 티퍼래리 평화상 위원회는 성명에서 "더블린 태생 구호 활동가의 특별한 삶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하산은 가장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에서 특별한 용기와 끈기, 헌신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하산은 이라크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던 중 지난해 10월 납치됐으며 이후 납치범들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아일랜드에서 가장 명예로운 평화상인 티퍼래리 평화상은 지난 1983년 평화 관련 문제에 주목할 만한 공헌을 한 사람을 표창하고 평화를 증진시킬 목적으로 제정됐으며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이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런던 AFP=연합뉴스)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