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와 토종은행간 영업경쟁이 과거 어느 해보다도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나은행이 영업통들을 집행임원에 대거 포진시키는 대규모 임원진 인사를 단행해 주목된다. 하나은행은 3일 임창섭 상무를 부행장으로 선임하고 김종준 웰쓰매니지먼트본부장 등 본부장 6명을 상무로 각각 승진발령했다. 상무로 승진한 사람은 신탁사업본부를 담당하게 된 김 본부장 외에 △김태오 대구경북지역본부장(가계영업기획추진본부 담당)△이성수 서초지역본부장(호남지역본부 담당)△이장규 중기업금융1본부장(지원본부 담당)△최임걸 남부지역본부장(충청사업본부 담당)△홍완선 신탁사업본부장(법인영업 담당) 등이다. 종전 상무였던 △최성호 충청사업본부 대표△김세웅 전산정보본부장△방효진 투자은행사업본부장△오상성 지원본부장△조덕중 가계영업기획본부장 등은 퇴임했다. 최종석 경영전략본부장은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 회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영업 부문에서 강력한 추진력으로 뛰어난 실적을 남겼던 사람들을 대거 발탁했다"며 "지난해 사상 최대인 1조원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여세를 몰아 은행간 '영업전쟁'에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업실적을 가장 중요한 인사기준으로 삼아 성과책임주의 원칙을 분명히 했으며 해당분야에 대한 전문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이와 함께 △강신목 두산타워지점장△곽보동 동인천지점장△권오대 전산기획팀장△박남규 부동산금융팀장△박재호 구미지점장△이규환 평촌역지점장△이우공 경영관리부장△정해붕 사무지원부장 등 부·점장급 8명을 본부장으로 승진시켰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