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이 `비상경영체제'로의돌입을 선언하고 올해를 새로운 도약을 위한 `턴어라운드(Turnaround)'의 원년으로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또 5개 주력계열사 사장 등으로 구성된 `그룹운영위원회'를 신설하고구조조정을 수행하는 그룹 최고의 의사결정기구의 역할을 맡겼다. 이 회장은 3일 과천 그룹본사에서 임직원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2005년은 턴어라운드 실현을 위해 각 사가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할 것이며 나 또한 막중한 책임감과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혁신적인 구조조정 ▲캐시플로우(Cash Flow) 중시경영 ▲성과문화의 정착을 올해 경영의 3대 기조로 내세웠고 시무식이 끝난 뒤 곧바로 그룹운영위원회의 첫 회의를 주재했다. 신설된 그룹운영위원회는 이 회장과 ㈜코오롱, 코오롱건설, FnC코오롱, 코오롱유화, 코오롱글로텍 등 5개 계열사 사장 등으로 구성되며 구조조정의 빈틈없는 수행과 그룹 재무 유동성 관리, 주요투자관련 사항에 대한 의사결정을 맡게된다. 이는 기존의 일상적인 '사장단회의'와는 달리 각 사로 분산됐던 역량을 집중시킨 것으로 앞으로 해당분야의 전문가도 참여시킬 예정이라고 코오롱측은 설명했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자신이 직접 채집한 네잎 클로버를 붙인 카드에 CEO들의각오와 신년 메시지를 함께 담아 100여명의 임원들에게 전달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