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3일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1등을 향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 회장은 이날 오전 현대상선, 현대증권, 현대엘리베이터, 현대택배, 현대아산,경대경제연구원 등 6개 계열사 사장단 및 임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종로구 적선동 현대상선 사옥에서 2005년도 시무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현 회장은 신년사에서 "국내외 경영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지난해 보여준 저력과 용기, 자부심으로 2010년 경영목표를 향해 움직여 나간다면 올해는 또다른 의미에서 희망의 한해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발표한 `2010년 재계 10위 진입'의 중장기 경영비전을 바탕으로 핵심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내실경영에 주력하겠다"고밝혔다.


그는 "우리는 2등의 자리에서 벗어나 1등을 향해 도전하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외부의 어떤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기업체질을 튼튼히 하고 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미래 성장동력사업을 육성하는 과감한 도약을 이뤄나가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그룹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물류, 기계 및 제조, 금융, 남북경협사업등 우리의 핵심사업을 반드시 세계 일등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현대그룹이 고객, 주주, 종업원, 지역사회 관계자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며 "현대가 세계 1등을 향해 힘찬 전진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한뜻으로 업무에 더욱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