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에도 국내외에서 프로골프대회가 연중 계속된다. 미국PGA투어의 경우 1월 첫주부터 11월말까지 한 주도 쉬지 않고 50여개의 대회가 치러진다. 미국LPGA투어는 2월부터 11월까지 총 32개 대회가 열린다. 국내대회는 대강의 계획만 잡혀 있다. 여자대회는 2월4일부터 6일까지 유럽LPGA투어와 공동으로 싱가포르에서 개막전을 치르는데 이어 총 15~17개 대회가 개최될 전망이다. 남자대회는 올해 'SBS코리언투어'가 창설됨에 따라 20여개 대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PGA투어=최경주(35·슈페리어) 나상욱(22·코오롱엘로드) 위창수(33) 등 3명이 활약하게 돼 어느해보다 관심이 높다. 하와이에서 열리는 메르세데스챔피언십이 오는 6일 시작되며 바로 다음주에는 미셸 위가 성(性)대결에 나서는 소니오픈이 이어진다. 2월에는 총상금 7백만달러짜리 월드골프시리즈 매치플레이챔피언십이 열리고 3월에는 최다상금(8백만달러)을 자랑하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개최된다.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는 관례에 따라 4월 둘째 주에 열린다. ◆미국LPGA투어=30명에 육박하는 한국선수들이 시드를 받았다. 2월에 제1회 월드컵을 치르고,공식 개막전은 2월24일에 열리는 SBS오픈이 된다. 이 대회는 서울방송(SBS)이 후원한다. 이로써 한국기업이 후원하는 대회가 미LPGA투어에서만 삼성월드챔피언십 CJ나인브릿지클래식 등 3개 대회로 늘어났다. 로레나 오초아라는 스타를 배출한 멕시코에서도 2개 대회를 후원하는 점이 눈에 띈다.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은 3월말 열린다. ◆일본 투어=일본골프투어에서는 '맏형' 김종덕(44·나노솔)을 필두로 허석호(32·이동수F&G),양용은(33·카스코) 등 7명이 뛴다. 개막전은 지난 12월에 개최했지만 사실상 첫 대회는 3월말에 시작돼 총 29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여자선수로는 구옥희(49) 고우순(41) 이지희(26·LG화재) 등 15명이 시드를 받아 총 30개 대회를 치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