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분양시장을 이끌 '트로이카'는 판교 등 수도권 2기 신도시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 조성되는 임대주택단지,서울 강남권 저밀도지구 등이다. 이 중 판교신도시는 단연 최고의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판교신도시의 첫 분양은 하반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공급물량은 5천가구 정도이다. 건설교통부는 올 6월께 아파트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시행주체인 주택공사측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주공은 올 한햇동안 국민임대아파트 2천2백53가구,공공분양아파트 8백가구 등을 하반기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이미 발표했다.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공급되는 일반분양 아파트의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 및 수도권 청약대기자들이 작년부터 청약통장을 아끼며 청약을 벼르고 있어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는 또 그린벨트에 조성되는 국민임대주택단지를 포함, 수도권 8개 택지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이 중 하남 풍산지구,의왕 청계지구,성남 도촌지구,광명 소하지구,시흥 능곡지구,고양 행신2지구 등은 그린벨트를 해제해 개발하는 만큼 최고의 환경친화적 주거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이들 그린벨트 내 택지지구는 주변이 쾌적하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하남 풍산지구와 의왕 청계지구,성남 도촌지구 등은 강남권 진출입도 편해 판교신도시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그린벨트에 조성되는 국민임대주택단지에서는 임대 아파트와 일반분양 아파트가 각각 절반 가량씩 공급될 예정이다. 이밖에 올해는 남양주 진접지구,화성 향남지구 등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이뤄진다. 서울 강남권 저밀도지구 내 재건축아파트의 일반분양 물량도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강남권 저밀도지구에선 올해 3천여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강남권 요지에 자리잡고 있고 단지 규모가 크다는 점이 매력이다. 강남구에선 대치동 도곡주공 2차,역삼동 신도곡아파트,삼성동 영동차관아파트 등이 1·4분기 중 일반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송파구에선 잠실주공 2단지,잠실시영,잠실주공 1단지 등이 분양 대기 중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