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부영(李富榮) 의장은 30일 쟁점법안 타결을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담 개최와 관련,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양당 원내대표가 최선을 다해 조정하고 타협할 것을 기대한다"며 "국회의장도 거중 조정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국민들도 더이상 이념 색깔 논쟁으로 부질없이 시간과 국력을 낭비하는 싸움을 올해로 그만 두고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다시 활성화하는 일을 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오늘 그같은 큰 결말을 짓고 대미를 장식하는 연말국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그간 여러 어려움속에서도 노력을 계속해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한 방울의 땀방울이라도 더 짜내서 타결을 이뤄내도록 해줄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는 "오늘은 마지막 운명의 날"이라며 "자정을 넘기면경우에 따라 차수를 변경해서라도 반드시 국정운영, 경제 활성화, 민생안정, 개혁을위한 법안들을 처리하겠다"며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과 새해 예산안, 투자 관련 3법 등 경제법안, 예산 부수법안들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모든 법안을 국회법 원칙에 따라 처리하되, 한나라당과 다른 야당과는 합리적으로 타협하고 합의해서 처리할 것은 그렇게 하겠다"며 "조금도 문을닫아두지는 않겠지만, 최종적으로 합의가 안될 경우 민주주의 원칙인 다수결에 따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