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8일 저녁 내.외신 출입기자 146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 만찬을 곁들인 송년회를 갖는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출입기자단과 송년 식사 모임을 갖지 않고 올해 2월 취임 1주년 기념 오찬으로 갈음했었다. 이날 송년회에는 대통령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를 비롯해 김우식(金雨植) 비서실장, 문재인(文在寅) 시민사회수석, 정찬용(鄭燦龍) 인사수석 등 청와대 수석.보좌관, 주요 비서관 등 58명도 함께 한다. 특히 노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 앞서 기자들과 일일이 사진촬영을 하고 출입기자들이 준비한 노 대통령과 권 여사의 `2004 인상깊은 10대 장면' 사진 및 보도되지않았던 영상물 가운데 재미있는 부분을 추린 6분 가량의 영상물을 각각 관람할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이라크 북부 아르빌 자이툰부대 방문을 포함한 수차례 해외순방 취재 등 기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중식에 복분자를 곁들인 만찬을 함께 하며 담소를나눌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기자들은 최근 신축한 대통령 제2집무실인 여민 1관을 둘러보고 노대통령에게 10대 장면 사진중 하나를 골라 증정하며,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한 답례선물로 지갑과 벨트세트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