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 방송은 24일 올해의 최대 뉴스로 조지부시 미국 대통령이 존 케리 민주당 후보를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한 미 대선을 꼽았다. 이 방송은 인터넷판 뉴스 편집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 올해의 10대 뉴스를 선정했으며 미국 대선을 1위로, 연합군들과 무장세력 사이에 끊임없이 교전이 벌어져 수많은 사상자를 낸 이라크 사태를 2위에 올렸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열차 테러 사건과 러시아 북오세티야공화국 학교에서의 인질극 등 수많은 시민들을 희생시킨 테러리즘이 3위에, 미국 안보체계의 허점을 짚어내고 결국 정보개혁법까지 통과케 한 9.11조사위원회가 4위에 올랐다. 미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몇 차례의 허리케인이 9.11조사위와 공동으로 4위에 올랐으며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로널드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이사망한 뉴스가 각각 여섯번째, 여덟번째 큰 뉴스로 선정됐다. 방송은 또 동성 결혼이나 언론의 보도 윤리 등 올해에 유독 도덕적 가치를 묻는사건들도 많았다면서 `도덕성 논란'을 7위에 올렸다. 대학살로 주민 수만명이 숨지고 수백만명이 집을 잃은 수단 다르푸르 사태가 아홉번째에, 보스턴 레드삭스가 86년만에 메이저리그 우승을 거둔 일이 열번째 뉴스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