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24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만찬회동에서 국가보안법 등 4대입법을 "차근차근 풀어 나가자"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노 대통령이 적절한 발언을했으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을 통해 "노 대통령이 내년의 국정목표라할 수 있는 `경제올인, 국론통합, 민생우선'을 성취시키기 위해 국민들이 개정해 유지하기를 원하는 국가보안법에 대한 생각을 바꾼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서둘러 이번 이번 회기내에, 혹은 일정 시점에 처리해야 한다는목적으로 간다면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대통령이 생각을 바꾼 것을 평가한다. `경제올인'은 옳은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 대변인은 전했다. 박 대표는 이어 4대법안 등 여야 쟁점법안 처리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도 노력해 (여야가) 잘 협의해 처리할 수 있도록 애를 쓰겠다"면서 "열린우리당은 무리하게처리할 것이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이 밝힌대로 국민의 뜻을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와함께 "남북한 평화정착을 이루고 공동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최선의 길은 북한을 국제사회로 나오게 하는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남북교류는 원활해져야 한다"면서 "안보는 안보대로, 남북교류는 남북교류대로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