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은 채권단으로부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기간을 2006년말까지 2년 연장하기로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새한은 채권단이 2004년말까지 워크아웃을 종료하기로 약정을 맺었으나 주요원료가 상승 및 경기침체 등으로 영업실적 달성 차질이 불가피하고 자구계획의 핵심인경산공장부지 투자유치 계획이 진행중에 있어 워크아웃 연장을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새한은 최근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월등히 높은것으로 나타났으며 영업실적에 막대한 차질을 주고 있는 주요 원료가격이 향후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번 채권단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새한은 2005년에 경산공장부지 투자유치와 기타 자구계획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고 워크아웃 연장과 더불어 기존 금리 유지와 약 200억원 규모의 할인변제를 받게 돼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사업부문에서는 필터 등 환경소재사업에 대한 투자를 집중, 비섬유부문의 비중을 확대하고 기존 섬유사업은 의류용 제품을 축소하는 대신 산업용.비의류용 제품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새한은 지난 2000년 워크아웃 이후 비수익사업 정리와 부동산 등 무수익자산 처분으로 총 3천755억원의 자구실적을 올렸으며 전체 직원의 40%가 넘는 900여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또한 노조와의 합의로 최근 3년간 임금을 동결하고 복리후생제도를 축소하는 등의 고통분담을 통해 지난 해에는 5년만에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