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증시에서는 유비쿼터스,디스플레이 관련테마가 가장 유망하다' 삼성증권이 22일 내년 증시를 이끌 8가지 테마를 선정, 발표했다. 삼성증권은 "테마주를 맹목적으로 쫓다가 '닭 쫓던 개 지붕쳐다보는' 식의 투자가 될 수도 있지만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시대의 흐름을 앞서가는 투자는 필요하다"고 '2005년 테마주'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 유비쿼터스. 디스플레이 유망 테마 사용자가 장소와 시간에 구애없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유비쿼터스 관련주와 디스플레이 관련주를 2005년 증시의 가장 유망한 테마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서도 유비쿼터스를 가능하게 해주는 기본칩인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관련주, 그리고 TV를 통한 인터넷의 구현이라고 할 수 있는IP TV부문이 그 중심에 서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RFID관련 시장은 2005년 70억 달러에서 2010년 700억 달러로 커지고 IP TV는 이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이 그 근거다. 관련종목은 ▲삼성전자 ▲삼성테크윈 ▲LG산전 ▲포스데이타 ▲신세계I&C ▲KT▲하나로통신 등이다. 올해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디스플레이주도 뜰 것으로 전망됐다. LCD가의 급락세가 진정되고 PDP부문은 일본을 제치고 시장지배적 위치를 확립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때문이다. 관련주로는 ▲삼성전자 ▲LG전자 ▲LG필립스LCD ▲삼성SDI ▲주성엔지니어링 ▲크로바하이텍 ▲금호전기 ▲네패스 ▲소디프신소재 등이다. ◆ 정부정책이 띄운다- '뉴딜'관련주. M&A관련주 극도의 경기침체를 탈출하기 위해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종합투자계획' 등 이른바 '뉴딜'관련주들이 테마주로서의 기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정보기술(IT)과 건설주를 중심으로 경기부양책이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제주체의 투자심리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국가데이터베이스 확충과 텔레매틱스, 재난관리 전산화 등과 관련 IT투자부문에서 ▲SK텔레콤과 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주 ▲데이터베이스와 관련,포스데이타, 신세계 I&C, 쌍용정보통신,현대정보기술 등 시스템통합 관련주 ▲위성이동디지털방송(DMB)와 관련된 이동통신 3사와 삼성.LG전자, LG.CJ홈쇼핑을 유망주로 꼽았다. 사회간접자본(SOC)중심 건설.시멘트주로는 ▲현대건설 ▲동부건설 ▲계룡건설▲한일시멘트 등이 테마 형상 가능 종목군으로 선정됐다. 올해 새로 도입된 사모펀드(PEF)의 활성화에 따른 '인수.합병(M&A)'관련주들도올해에 이어 계속 테마주로의 위치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PEF가 띄울 M&A관련주로 삼성증권은 ▲대주주 지분이 낮은 저평가주로 한솔제지,현대산업개발 ▲채권단의 매각추진 종목으로 대우조선해양,현대건설 ▲자산가치 우량사 및 지주회사주로 한진중공업,금호석유화학,㈜한화를 꼽았다. ◆ 웰빙.엔테테인먼트.원화강세.배당유망주도 소득수준 증가에 따른 '웰빙'관련주와 여가를 즐기기 위한 엔터테인먼트산업의급성장에 따라 이들 종목도 내년 테마형성 유력종목군에 선정됐다. 삼성증권은 웰빙 관련주로 ▲한미약품.유한양행.종근당 등 유력제약주 ▲LG생명과학,CJ,풀무원 등 바이오와 헬스케어, 신선식품 관련주 ▲하나투어 등 레저주를,엔터테인먼트주중 유력 종목으로는 ▲게임.인터넷주중 엔씨소프트,NHN ▲영화.연예주중 CJ엔터테인먼트 ▲강원랜드 등 오락주를 선정했다. 이밖에 올 4.4분기 장세를 달군 원화강세 수혜주와 고배당주들도 8대 유력 테마주로 선정됐다. 삼성증권은 원화강세 수혜주로는 원자재 수입비중이 높은 포스코와 동국제강,고려아연,CJ,농심을, 외화순부채가 많아 채무부담이 줄어들 종목으로 한국전력과 대한항공, 한진해운이 가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내년에도 증가세를 지속할 배당과 관련,KT와 포스코, KT&G 등 전통적 고배당주와 가스공사,현대중공업, 동부건설, 대원강업,LG건설, LG석유화학, 금강고려화학, STX조선 등이 유망종목으로 선정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