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미국 ABC의 인기 드라마시리즈 `로스트'가 오는 25일 오후 1시 KBS2TV를 통해 첫방송되는 가운데, 과연 김윤진의 목소리 연기는 누가 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는 '로스트'를 성우 더빙 방송으로 내보내기로 결정하고 최근 김윤진을 제외한 모든 인물의 목소리 연기를 할 성우를 캐스팅했다.


KBS는 현재 김윤진 역을 김윤진이 직접 더빙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해 김윤진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김윤진 측은 "스케줄 상의 문제로 더빙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상태다.


13명이 공동 주연인 '로스트'는 매회 한두명씩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에피소드를 전개한다. 김윤진은 6회에서 주연을 맡았다.


KBS 편성팀의 서승재 PD는 21일 "김윤진씨가 직접 더빙할 뜻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다른 성우는 캐스팅하지 않았다"면서 "초반 1,2회 에피소드에는 김윤진씨 분량이 없어 시간이 좀 있다. 김윤진씨와 빠른 시일 내로 접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윤진이 스케줄 문제로 끝내 더빙을 하지 못할 경우에는 김윤진의 한국어 목소리 연기를 전문성우가 하는 `독특한 풍경'이 연출될 전망이다.


최근 할리우드 영화 `조지아 히트'의 여주인공으로 전격 캐스팅된 김윤진은 미국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최근 귀국했다.


그는 그동안 하와이에서 `로스트'를 촬영하고 있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