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의 주택공급 물량이 당초 예정물량 2만9천7백가구보다 최대 2천가구 안팎 줄어들 전망이다.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20일 "판교신도시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환경단체와 환경부가 개발밀도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며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를 수용할 경우 판교 공급물량이 1천∼2천가구 줄어들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그러나 "개발 밀도를 일부 낮추더라도 판교신도시 전체 개발계획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당초 판교신도시의 인구밀도를 ㏊당 96명,용적률은 평균 1백50%를 적용해 2만9천7백가구의 아파트 및 단독주택을 건설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 통과조건으로 현재 인구밀도를 ㏊당 80명,용적률은 1백35%로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 부처가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강 장관은 또 "오는 28일 '기업과 자치단체의 만남'행사에서 기업도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내년 1월 말까지 기업도시 희망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5∼6월께 1∼2개의 시범도시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대기업 컨소시엄 30여곳,지자체 40여곳이 기업도시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특히 외국인 투자기업 중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곳이 있다"며 "신행정수도 후속대안을 봐가며 기업도시에 대한 충청권(충남) 허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