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제작·배급업체인 대원씨앤에이홀딩스의 실적이 수입 만화영화의 흥행과 자회사의 게임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동부증권은 20일 대원씨앤에이에 대해 "일본에서 수입한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오는 24일 전국 2백여개 스크린에서 개봉되는 것을 계기로 단기 모멘텀이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영수 동부증권 연구위원은 "일본에서 두달 전 개봉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사상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운 데다 국내에서도 인기몰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작품이 2백50만명 수준의 관객을 동원하면 대원씨앤에이는 20억원을 웃도는 순이익을 올릴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