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표적 윤락가중 한 곳인 '학익동 특정지역'(일명 학익 윤락촌)이 내년 3월께 완전 철거돼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20일 인천 학익동특정지역정화운동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시작된 남구 학익동 특정지역 58개소에 대한 철거작업을 시작, 현재 진척률 60.3%를 보이고 있다. 구(區)는 이들 특정지역에 있는 1∼3층 건물 35채에 대한 보상(28억원)을 마쳤으며, 내년 2월까지 나머지 23개 건물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한뒤 도시계획에 따른15m 도로(확장)개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72년 형성된 이후 58개 업소에서 200여명의 윤락여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학익동 특정지역은 지난 2001년 '학익동 특정지역 정화를 위한 시민모임'이 결성돼 철거가 추진됐는데, 성매매 특별법 시행 이후 사라지는 첫 집장촌으로 기록됐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