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개최한 '중소기업 일자리대전'에 약 4만명의 젊은이들이 몰려 취업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얻었다. 지난 17일과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일자리대전에는 파이텍 엠텍비젼 신라명과 등 1백7개 기업이 1천99명을 채용하기 위해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이 기간 중 총 1만5천9백41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으며 이중 3천8백94명을 1차 합격자로 결정했다. 당초 현장채용을 목표로 했으나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려 1차 심사를 한 뒤 개별면접 등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자신에게 맞는 직종이 무엇이며,어떻게 해야 입사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지를 모색하는 청년들이 많이 참가했다. 또 실업계 여자고등학생들도 대거 몰려와 벤처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다. 신용불량자를 위한 컨설팅관에는 1백50여명의 신용불량자가 방문해 취업을 통한 '신불자 탈출' 방안을 협의했다. 지문으로 자신에게 맞는 직종을 선택해주는 '지문검사관'에는 이틀 내내 참가자들로 줄을 이었다. 이번 행사에선 △일자리 홈쇼핑 △잡오디션 △산업별 및 월드채용관 △심포지엄·세미나관 △우수대학 채용정보관 △이벤트관 △컨설팅관 등 다양한 테마관을 마련,맞춤형 취업정보를 제공했다. 중기청은 일자리대전이 이처럼 큰 성과를 거둠에 따라 내년에는 보다 전문화된 '맞춤형 일자리대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