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 만든 찐빵을 이웃에게 나눠주며 연말 훈훈한 정을 나누는 기업도 있다.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 및 임원진 20여명은 지난 18일 '서울 SOS 어린이 마을''남산원''박애재가 노인복지원' 등 복지시설 3곳을 돌며 봉사활동을 벌였다.


특히 정 사장과 임원들은 사내 봉사 단체인 '사랑의 찐빵 나눔 동호회' 회원 50여명과 함께 앞치마를 두르고 동호회원들이 준비해온 반죽으로 손수 빚은 따뜻한 찐빵을 복지시설 식구들에게 나눠줬다.




정성으로 만든 찐빵을 함께 먹으면서 사는 얘기를 나누는 동안 따뜻한 정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다.


SK네트웍스는 찐빵과 함께 어린이들의 학습과 복지관 관리에 필요한 컴퓨터 80여대와 탁상시계 수건 비누 등 생활용품을 기증했다.


이날 봉사활동에선 사내 직원들로 구성된 레크리에이션팀이 틈틈이 연습한 율동과 노래 게임 등으로 외로움에 지친 복지시설 사람들에게 환한 웃음도 선사했다.


정 사장은 연말을 맞아 자칫 소모적으로 흐를 수 있는 송년회 대신 주위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송년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술자리보다는 이웃을 돕는 송년 문화가 더욱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 임직원들은 지난해 3월부터 매달 첫째 셋째 토요일에 양로원 등을 돌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