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상반기 아파트 분양을 앞둔 판교신도시입니다. 2기 신도시로 서울과 가까운 입지여건 때문에 부동산로또라고 불릴 만큼 관심이 뜨겁습니다. 2005년 분양시장을 주도할 판교신도시를 지금부터 알아봅니다. 서울 톨게이트를 지나 경부고속도로로 10분. 판교신도시는 일산과 분당 등 1기 신도시와 비교해 서울과 지근거리에 있습니다. 넓은 다리란 뜻으로 판교란 이름을 붙인 너더리 마을입구. 여기저기 건축폐기물이 널려 있는 등 가옥 철거작업이 한창입니다. 개발지역내 지장물은 가옥 635채와 공장 64개동 그리고 축사 등 가건물 2천여개가 있습니다. 성남시는 2004년말까지 각종 보상문제를 해결하면 곧바로 착공에 들어가 2005년 5~6월경 공공주택을 분양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강효석 판교개발사업단장 "토지보상 90%완료. 건물보상포함 올해 마무리" "내년초 택지분양. 5~6월 공공주택 공급예정" 판교지역은 지난 2001년 12월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2002년 9월 현장조사를 시작해 기본계획을 마련했습니다. 2003년 10월 개발계획 승인을 마쳤지만 2004년 10월로 예정된 실시계획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판교지구 개발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이유는 단연 보상문제. 가옥주와 달리 세입자와 무허가 건물주들은 생계보상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판교주민대책협의회 관계자 "정부 나몰라라. 생활안정대책 절실" 시행사인 성남시와 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는 실질적인 주거대책을 마련했다며 별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강효석 판교개발사업단장 "1,500가구 세입자 및 무허가 건물주 이주대책 마련" 그렇다면 판교 신도시는 어떤식으로 개발되나? 신도시 개발계획안을 보면 크게 녹지와 하천의 조화, 첨단과 전통의 조화, 그리고 탁월한 교통여건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CG) 신도시 녹지율 비교 판교 - 34% 분당 - 27% 일산 - 24% 판교신도시의 계획 녹지율은 34%로 분당과 일산보다 월등한 수준입니다. (CG) 판교 금토산공원 세부적으로 분당 중앙공원의 2배인 30만평 규모로 근린공원이 조성됩니다. 판교의 대표공원으로 가칭 금토산 공원이라 불리는 이곳은 금토천과 운중천이 만나 녹지와 하천이 어우러져 친환경 공간으로 꾸며집니다. (CG) 판교 도시지원시설 다음으로 신도시내 도시지원시설로 20여만평 규모로 벤처단지와 에듀파크가 들어섭니다. 에듀파크는 정보기술대학원과 IT특성화 고교 등 연구.교육기관과 도서관 등이 자리할 예정입니다. 또, 가옥쓰레기를 수송관로를 통해 집하장으로 자동 운반하는 것은 물론 도심내 신호체계도 교통량에 따라 자동 조정됩니다. 이처럼 첨단기술이 집적된 도시지만, 생활양식은 전통에 가깝습니다. 단지 외벽은 고궁의 기와로, 보행자도로는 궁궐대문 형상의 구조물이 들어서는 등 예스러움이 고스란히 베어납니다. 교통여건은 신도시 가운데 서울 진입이 가장 용이하고, 향후 고속화도로와 신분당선 등 광역교통망이 건설되면 강남 대체신도시가 아닌 제2의 강남으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때문에 각종 개발호재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입니다. 분양일정도 잠정적인 상황이지만, 청약관련 문의는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인터뷰) 판교 남서울부동산 관계자 "청약관련 문의전화 늘고 있다" 이처럼 기대가 높은 만큼 실제 투자가치는 어느정도인가? (CG)판교 아파트 공급계획 단독주택 - 2,726 가구 공동주택 - 26,974 가구 총 - 29,700 가구 판교신도시는 총 3만여 가구가 들어서며 이 중 단독주택을 제외하면 모두 공동주택으로 지어집니다. (CG)판교 아파트 평형 18평 이하 - 9,500 가구(국민임대 6천가구 포함) 18~25.7평 - 11,00 가구 25,7~40.8 평 - 5,100 가구 40.8평 초과 - 2,274 평형별로는 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동주택 공급물량가운데 46%인 1만2천여 가구가 성남시민에게 돌아갑니다. 택지지구 고시이전인 2001년 12월 26일 이전에 주소지를 성남으로 이주한 사람이 해당됩니다. (CG)성남시민 공급물량 25.7평 이하 - 10,080 가구(국민임대 6천가구 포함) 25.7평 초과 - 2,212 가구 총 - 12,292 가구 경쟁률은 1순위 청약통장 소유자와 비교해 25.7평 이하의 경우 7대 1. 중대형 당첨확률은 더 희박해 25대 1에 이릅니다. 하지만, 수도권 청약 대기자들에 비하면 나은 편입니다. 성남시를 제외한 수도권 1순위 청약 수요를 볼 때 2~300대 1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희망이 있는 사람은 만 35세 이상 5년 이상 무주택 가구주. 정부가 중소형 아파트 가운데 80%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판교청약과 관련해 높은 투자가치를 강조하며 기존 신도시에서 보여진 단타투자행태에서 벗어나 장기투자할 것을 조언합니다. (인터뷰) 이만호 유니에셋 사장 "도심접근성 우수, 장기투자" 하지만, 현지 부동산시장은 어두운 그림자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택지개발 위조문서가 나돌고, 성남시민 청약통장이 고액거래되는 등 시장은 벌써부터 혼탁해진 상황입니다. 판교신도시가 투기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규제를 강화된 것이 음성거래를 부추긴 것입니다. (인터뷰) 판교 남서울부동산 관계자 "정부규제로 현지 중개업소 거래없이 폐업상태" 특히, 25.7평 아파트에 대해 원가연동제가 적용됨에 따라 당첨계약 후 최고 5년간 전매가 금지됩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에겐 묻지마 투자를, 정부에겐 상업시설 중심의 신도시 건설이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만호 유니에셋 사장 "상업시설 줄이고 근린주거단지 조성" 판교는 2006년 상반기 국민임대아파트 5천여가구를 1차로 분양합니다. 이후 순차적으로 분양이 이뤄져 2007년 12월 입주가 시작될 계획입니다. 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라면 누구나 기다리고 있는 판교신도시. 5년간 전매금지와 낮은 당첨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의 청약관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WOWTV뉴스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