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가 외자유치를 통한 대체에너지개발에 나섰다. 17일 강릉시에 따르면 덴마크와 노르웨이의 대체에너지 관련 업체들이 강릉지역방파제나 해안가에 풍력발전기 등을 설치하는 대체에너지 개발을 제안, 진지하게 검토중이다. 이들 업체는 내년에는 100억원을 들여 풍력발전을 우선 추진한 뒤 2006년 이후에는 파도의 힘을 이용한 파력 및 조력 에너지 등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밝혔다. 풍력발전기 설치가 검토되고 있는 안목항은 정부가 추진중인 어촌관광시범사업지로 최근 선정, 2007년까지 모두 150억원이 투자돼 요트마리나 시설 등이 설치될예정이어서 관광객 유인을 위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시는 내년 1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6월 공사를 착공, 2006년 10월에는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전력 생산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그동안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요란한 외자유치를 추진하다 성과없이 끝나는 경우가 많아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들 업체의 추진의지가 강하고 풍력발전을 위한 좋은 지역적인 조건도 갖고 있어 청정이미지를 살리는 동시에 볼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