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평형의 아파트에서 층에 따라 최고 1억5천만원의 분양가 차이가 나는 단지가 등장했다. 벽산건설이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서 분양 중인 '아스타' 66평형의 경우 가장 낮은 4층의 분양가가 6억4천3백40만원인 데 비해 가장 높은 층인 49층은 7억9천7백40만원으로 분양가 차이가 1억5천4백만원에 달한다. 10층(7억4백80만원)과 9층(6억7천6백60만원)은 한 층 차이지만 분양가가 무려 2천8백20만원이나 차이나기도 한다. 다른 평형도 마찬가지여서 40~50평형대는 최저층과 최고층의 분양가 차이가 1억원 이상이며,30평형대는 7천여만원 차이가 난다. 이에 따라 49층의 46평형 분양가(5억4천4백80만원)는 4층의 53평형 분양가(4억9천8백80만원)보다 4천6백만원이나 비싼 흔치 않은 현상도 생겼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초고층 아파트의 특성상 조망권을 감안해 층마다 분양가를 차별화했다"면서 "저층은 상대적으로 싸게 분양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