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형 멀티미디어기기 업체인 레인콤이 처음으로미니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 타입 MP3플레이어 제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경쟁에 나섰다. 레인콤은 16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5GB 용량의 미니 HDD형 MP3플레이어 '아이리버 H10'의 제품 설명회를 개최하고 "전세계 HDD타입 MP3플레이어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야심작인 H10을 오는 22일 국내에 선보일 방침"이라고밝혔다. 플래시메모리타입 MP3플레이어 시장의 세계적 강자인 레인콤은 특히 다음달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도 이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컴퓨터의 '아이포드 미니'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H10과 기존 H시리즈(H100, H300)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콤팩트한 사이즈 ▲다양하고 고급스러워진 색상 ▲더욱 편리해진 유저 인터페이스(UI) 등을 꼽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1인치 하드디스크를 탑재해 크기가 명함 케이스 정도(95.5×54.6×15mm)에 불과하고 색상도 레드(Deep Red), 블루(Midnight Blue), 실버(Neo Silver),그레이(Slate Gray) 등 4가지로 다양해졌다. 또 기존의 버튼식 조작에서 탈피, 터치스크롤(Touch Scroll)로 메뉴를 선택할수 있으며 아이리버 플러스(iriver plus)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파일 등 콘텐츠를 자동으로 기기에 다운로드할 수 있다. 1천200곡 가량의 음악을 저장할 수 있으며 1.5인치 컬러 TFT-LCD 화면을 채택했고 USB 2.0의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한다. 이밖에 이미지(JPEG) 및 텍스트(TEXT) 뷰어 기능이 들어있어 전자앨범 및 e-북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음악과 사진 감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소비자 가격은 36만3천원.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