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캐나다는 14일 오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양국 환경장관 회담을 열고 내년 3월에 교토의정서상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중인 유엔기후변화협약 10차 당사국총회(COP10)에 참가중인 정부 대표단에 따르면 곽결호 환경부 장관과 스테판 디온(Stephane Dion) 캐나다 환경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내년 3월 서울에서 열리는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ESCAP) 환경각료회의에서 한국측 230여개 쓰레기매립장의 메탄가스를 이용한 발전사업에 캐나다가 투자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날 회담에서 디온 장관은 "교토의정서 방식의 온실가스 절대량 감축을 수용할수 없다"는 한국측 입장에 공감을 표시한 뒤 "캐나다 정부도 교토의정서 이후 체제는 미국, 호주 및 (한국 등) 선발 개발도상국을 포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방식이어야 하고 기술의 역할이 강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