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들어 우량기업 위주로 구성된 코스닥스타지수가 맥을 못추고 있다. 반면 코스닥스몰지수는 강세다. 일부 저가종목과 테마주들이 활개를 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스타지수는 825.09에 마감돼 지난달 말 850.09에 비해 25포인트(2.94%) 하락했다. 반면 저가주로 구성된 코스닥스몰지수는 같은 기간 604.11에서 635.22로 31.11포인트(5.15%)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100지수는 2.61% 빠졌으나 코스닥미드300은 3.41% 상승한 것에서도 중저가주 강세 현상을 알 수 있다. 업종별로는 중소형주가 많은 종이·목재가 42.39% 뛰었다. 골판지 업체인 산성피앤씨가 줄기세포 관련 기업에 투자했다는 소식으로 1백41.84% 급등하면서 종이·목재업종 상승률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스타지수를 대부분 구성하고 있는 업종은 약세가 두드러진다. 인터넷 업종이 6.63% 하락한 것을 비롯해 반도체(3.73%) IT(정보기술)부품(5.58%)은 내렸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에 주도주가 없는 상황에서 개인 매수세가 중저가주로 몰리면서 우량 종목들이 외면받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스타지수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여야 시장도 건전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