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산 감귤가격이 지난 99년 이후 최고시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9∼10일 전국 농산물도매시장의 감귤 경락가격이 15㎏들이 상자당 평균 1만4천원으로 지난해 같은시기 평균 경락가 1만1천500원보다 21.7%높다. 이는 지난 98년 같은 시기의 평균 경락가인 1만4천300∼1만4천500원보다는 낮은수준이나 지난 99년 1만200원, 2000년 1만2천400원, 2001년 8천100원, 2002년 8천800∼9천500원보다는 훨씬 높아 6년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올해산 감귤은 지난달 20일께부터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높은 값에 거래되기 시작했으며 이번주들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올해산 감귤 출하량이 지난 8일 현재 22만8천675t으로 지난해와 2002년 같은 기간의 20만2천698t과 19만8천572t보다 많은데도 가격이 호조를 보여 올해 감귤처리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감귤유통조절명령제 시행으로 어느 때보다 산지와 전국 도매시장 등을 대상으로 품질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는데다 좋은 기후 여건 등으로 감귤의 맛이 좋아 감귤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