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부정 행위를 수사중인 충남지방경찰청은 9일 대학 1학년이 금년도 천안지역 수능에서 시험을 치르는 도중 다른 수험생 4명에게 답안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18.대학 1년)군은 평소 선후배로 알고 지내던 B(19.재수생), C(19.재수생), D(21.재수생), E(22.대학생)씨와 커닝을 하기로 공모하고 금년도 수능당일 천안의 한 고사장에서 이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B군 등은 경찰에서 "문자메시지를 받아 답안을 표시했다"고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이들이 금품을 주고 받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다. 한편 충남경찰청은 경찰청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분석해 답안 발신의혹을 받고있는 69명과 수신의혹을 사고있는 74명 등 모두 143명을 상대로 수사중이다. 경찰은 내주초 수사 결과를 일괄발표할 방침이다. (천안=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